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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배 냉증병을 다스리고,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김달래한의원입니다.

아랫배 냉증은 배꼽을 기준으로 해서 적외선 체열촬영을 했을 때 배꼽 주위의 일정부분의 온도가 2.5℃ 이상 떨어질 때 아랫배 냉증이라고 진단 할 수 있다.

복부 온도를 사진으로 찍어보면 배꼽부위의 온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다. 왜냐하면 내장의 온도가 배꼽을 통해 가장 많이 전달되기 때문인데, 여름철에 이불을 덮지 않았을 배가 아프다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배꼽으로 차가운 냉기가 들어가기 때문인데, 이런 경우에는 배꼽 주위를 수건으로 덮기만 해도 배가 아픈 증상은 사라질 수 있다. 아랫배가 차가운 경우는 남성보다 여성들에게 많고, 젊은 사람보다는 노인들에게 많은데 주로 생활습관이나 음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아랫배가 차가운 사람들은 생리통, 생리불순, 양기부족, 요통, 소변빈삭, 소변불금, 소화불량, 음주 후의 설사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그 주된 이유가 바로 아랫배의 냉증이다. 예전에는 아랫배가 차서 만져보면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진다고 해서 덩어리 ‘적’(積)이라는 표현을 많이 했으나 오늘날은 성능이 뛰어난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살펴본 결과 혈류순환 장애로 인한 통증이나 소장의 뭉침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게 되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원기보강 지압법이 있는데, 이것은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추어 매일 일정한 부위를 만져주고, 두드려 주면 보약만큼의 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가장 일반적인 위치는 ‘족삼리(그림 ①)’다. 무릎을 자신의 손으로 감싸 쥐고 가운데 손가락이 정강이뼈에 오도록 한다. 이 때 무명지가 닿는 곳에서 약 2cm 내려간 곳이 바로 족삼리다. 수시로 2~3분씩 눌러주면 원기가 강해진다. 두 번째 방법은 ‘관원혈(그림 ②) 두들기’이다. 관원혈은 일반적으로 단전이라는 곳인데, 배꼽 밑 부분을 자신의 주먹으로 2~3분간 두들기면 좋다. 밥맛도 좋아지고 원기도 강해진다. 세 번째 방법은 귓바퀴를 주무르는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귓바퀴를 천천히 비벼서 따뜻해지면 중단하면 된다. 기분이 좋을 때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운동은 아무 때나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우울증을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데 운동이 매우 효과적이다. 우리는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의 체질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미스 유니버시아드나 미스 월드를 중계할 때 이런 것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서 1등과 3등이 서로 뒤바뀔 수 있음을 누구나 인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가시간은 늘어나고 있고, 먹고 사는 것보다 인생을 느끼고 즐기기 위한 고민은 점차 수위를 높여갈 것이다. 이런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건강과 적성, 배우자 선택과 직업을 정하는 것, 음식과 생활방식, 가치관과 판단기준 등을 자신의 체질과 결부시켜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 삶의 행복지수는 분명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얼굴시림

이 장로가 61살이 되었는데 몸이 여위었다. 10월에 머리와 얼굴이 시려 견딜 수가 없었고, 기운이 약하여 바람을 쏘이지 못하는데 여러 가지 방법을 써 보아도 낫지 않았다. 그래서 라천익을 초빙하여 치료를 부탁했다. 먼저 진찰해보니 맥이 현세하고 미약하였다. 또 환자의 나이가 많았고, 평소에 차나 과일류 먹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이것은 양명경이 본래 허한데서 오는 병이다. 또 책을 지나치게 보거나 읽어 기운이 손상되었다. 이 때문에 위기가 허약하고, 경락의 기운이 허약해져서 위로 머리와 얼굴에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몹시 바람과 찬 기운을 싫어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한 다음에 부자이중환을 몇 번 먹여서 그 속을 데운 다음에 승마가부자탕으로 경락을 잘 돌게 하였다. 이 처방을 몇 번 먹였더니 음식을 잘 먹게 되었다.《위생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