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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검사김달래 한의원에서 체질 검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체질을 구분하려면 세밀하게 검사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그냥 얼굴만 한번 봐도 체질을 알 수 있고, 어떤 사람은 걸음걸이만 봐도 알 수가 있다. 그럼에도 사상체질의학을 전공하는 한의사들은 자신의 기준이 틀리지 않도록 여러 번 검증을 받는다. 대체적으로 체형이나 기상, 얼굴 생김새나 행동거지, 성질이나 장단점, 질병에 걸린 상태나 치료 중에 나타나는 특성, 진맥했을 때 나타나는 맥 상의 특징, 생활상의 문제점, 음식에 대한 기호나 반응, 신체적인 특징(수면, 대소변, 땀, 소화, 갈증 상태, 혀의 색깔이나 설 태의 상태 등)을 참고한다. 마지막으로 어떤 병이 있을 때 사상체질의학에서 사용하는 약물을 투여해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나야만 4가지 체질 중에 어느 1가지로 확정지어준다. 그러니까 무조건 그냥 한번 슬쩍 보고 나서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그냥 몇 권의 책을 보고 어떤 체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에 따라 실제로 음식을 선택해서 먹거나 약을 먹으려면 반드시 전문가의 체질진단을 받도록 해야 한다. 한의학연구원에서는 정부의 연구비를 받아 6년 동안 약 2900명의 체질 확진 자를 대상으로 해서 체질별 표준 얼굴을 만들었다. 이 연구는 필자를 비롯해서 6명의 사상체질 전문가가 13회나 참여해서 확정한 자료를 바탕으로 체질진단기기를 만들었으며, 전문가의 85% 수준에 해당되는 진단정확률을 가진 기기가 완성되었다. 각 체질별 남녀의 대표얼굴은 다음과 같다.

체질 구분의 기준

사상체질을 구분할 때 도움이 되는 기준은 크게 4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체형과 기상을 보고, 두 번째가 얼굴 특성과 말투를 보며, 세 번째가 성격과 재능을 참고하며, 마지막으로 병증과 약물반응을 살펴 특정 체질을 확정하게 된다. 이런 4가지 특성을 자세하게 관찰하고 종합하여 어떤 특성이 두드러지는가를 확정하게 되는데 약물치료를 통해 뚜렷한 증상호전이 관찰될 때 어떤 체질인지 확정함으로써 실수를 줄일 수 있다. 태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머리가 크고 목소리 또한 매우 우렁차다. 그리고 주위 사람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다. 태음인은 허리 부위가 뚱뚱하며, 눈이 크고 입술이 두껍다. 또 술이나 물을 잘 마시는데, 이런 경우에 해당되면 태음인인 것이다. 소양인은 맵고 뜨거운 음식을 싫어하며 채식을 좋아한다. 그리고 걸음이 빠르고 몸을 흔들며 걷는다. 다른 체질에 비해 입술이 얇은 편이다. 소음인은 비린 생선을 싫어하며, 한숨을 잘 쉬고 손발에 쥐가 잘 난다. 그리고 늦게 잠들고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한다. 한의학에서는 같은 질병이라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이라는 4가지 체질로 나누어 진단과 처방을 달리한다. 똑같은 음식과 약물을 먹어도 체질에 따라 나타나는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1) 태양인

태양인은 그 숫자가 적기 때문에 대부분 염두에 두지 않는다. 선천적으로 흡수, 소화하는 능력이 약한 관계로 어느 정도만 신경을 쓰면 아주 날씬한 몸을 유지할 수가 있다. 기세가 강하고 진취적이기 때문에 어떤 일에도 앞장을 서지만 지조가 약한 편이며 결코 후회를 하는 법이 없다. 여성인 경우 몸에 아무런 병이 없는 데도 불임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체질을 감별하고 나서 자기에게 좋은 섭생법을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뚱뚱한 사람도 더러 있다. 또 여자인데도 전혀 여성스럽지 않거나 세상을 살아갈 때 남의 생각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몸만 건강하면 음식도 아주 잘 먹는다. 따라서 다이어트라든지 몸매에 대해 무관심 그 자체다.

2) 태음인

태음인 체질에 해당하는 사람의 오장육부는 음식물을 포함한 외부에서 들어오는 각종 유해물질을 흡수 해독하는 간장의 기능이 다른 체질보다 강하다. 이들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리지 않는다. 술, 담배, 커피 등 거의 모든 기호품을 다 좋아하며, 자연히 대부분 뚱뚱하다. 행동이 느리고 욕심이 많아서 지식, 음식, 돈 등에 관심이 많고 무엇이든지 잘 모아두는 경향이 있다.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잘 두근거리는데 피곤하면 심폐기능이 약해져서 잘 붓게 된다. 이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살이 빠지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무거나 먹는다. 이때는 아무리 먹어도 별로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하루 동안에 2~3㎏의 체중이 증가하는 것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 요컨대 이 체질의 경우 너무 먹어 걱정이다. 좀 더 관대해지도록 노력하고 외부의 일, 이를테면 사회참여, 봉사활동, 꾸준한 운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3) 소양인

소양인은 위장기능이 항진되어 있고 배설과 성기능에 관계되는 정기(精氣)를 담당하는 비뇨생식기의 기능이 떨어져 있다. 원래 기운이 쉽게 움직이고 행동과 말이 빠르기 때문에 쉽게 흥분하고 감정이 격앙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몸이 한창일 때는 하루 몇 잔의 커피를 마셔도 잘 견뎌낸다. 하지만 삼십대만 되면 대부분의 소양인들은 스스로 커피를 줄이거나 끊게 된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기분이 붕 뜬 상태를 느끼기 때문이다. 소양인은 모든 병의 근원이 화기와 열기로부터 이루어진다. 때문에 인삼, 꿀, 커피, 각종 양념류를 피하는 것이 평소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선천적으로 소화흡수작용을 담당하고 각종 음식물과 약물의 나쁜 면을 해독해 내는 능력이 약하다. 즉, 기운과 혈액순환을 담당하는 기관이 허약해서 여성처럼 섬세하고 감정이 풍부하다. 따라서 매사 혼자서 속으로만 끙끙 앓고 지내는 편이다. 남성적인 힘과 용기가 없기 때문에 술자리에서도 조용히 자리를 끝까지 함께 한다. 자기주장을 펴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항상 몸이 차고 음식을 적게, 느리게 먹는다. 자기가 좋아하지 않거나 전에 한번 먹고 나서 속이 불편했던 것은 결코 먹으려하지 않는다. 그래서 입이 짧다고 이미 소문이 나 있을 정도다. 몸집이 가냘프고 섬세해 옷을 잘 입고 미적 감각이 뛰어나다. 소음인은 은행원, 학교 선생님, 광고나 미술, 언론과 관계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체질적으로 남한테 간섭받기를 싫어하는 혼자만의 직업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손발이 싸늘하고 말이 없으며 차갑게 보인다. 그렇지만 속마음은 아주 여려서 세상살이에 적응하는 것을 힘겨워 한다. 소화가 잘되면 가장 기분이 좋고 잠을 충분히 자야만 피로가 회복되기 때문에 늘 피로한 모습을 보인다.

혼자 할 수 있는 체질 구분법

똑같아 보이는 일란성 쌍둥이일지라도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이 서로 다르다. 이처럼 얼굴이 서로 다르듯 체질 또한 태어날 때부터 서로 다르다. 우리는 남 앞에 나서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고 이른바 ‘무대 체질’이라고 부른다. 또 살이 잘 찌는 사람들에게는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체질! 사전적 의미로는 몸의 성질이나 바탕이라는 뜻을 가지며, 사상의학에 따르면 사람에게는 모두 4가지 체질이 있다. 즉 모든 사람들은 태어나면서 4가지 체질 중 한 가지 체질을 갖게 된다. 그러므로 체질적 특성을 얼마나 잘 적용시키느냐에 따라 인생은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다. 4가지 체질이란 태양인,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을 말한다. 이를테면 공자의 체질은 태양인이고, 예수의 체질은 소음인, 부처의 체질은 태음인, 소크라테스는 소양인 체질로 보인다. 체질에는 예외가 없다. 체질에 따라 성격도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며, 나름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도 자신이 어떤 체질에 해당되는지 알아볼 수 있다.

체질별 인물특성

역사 속의 인물들이나 영화 속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사상체질의 특성을 쉽게 알 수 있다.

1) 태양인은 영웅이 많아

일반적으로 태양인은 앞으로 나갈 줄만 알지 후퇴를 모른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사소한 것들을 무시해 버리고 큼직큼직한 사안들만 관계하기 때문에 아주 원만하다. 일반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일상생활의 보람 같은 것에는 가치를 두지 않는 편이다. 조금씩 돈을 모아 가는 ‘티끌 모아 태산’의 원리보다는 일확천금의 기대에 들떠 있다. 그래서 혁명가나 선동가, 해방운동을 주장하는 사람 중에 많다. 이런 체질의 소유자는 조직과 규율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의 기업이나 회사에는 잘 맞지 않는다. 대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면에 대해서 기발한 창의력이 뛰어나 발명가나 창조적인 작업 계통에서 권위자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성격적인 면 때문에 주위로부터 도태되는 경우가 많아 술로 시름을 잊고 살아가기도 한다. 여성으로 태어나면 특유의 여성다움은 지키지 못하지만 털털한 성격으로 주위의 남자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와 행동을 드러낸다. 자식을 키우고 남편과 가족들을 받드는 일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밖으로만 돌아다니는 등 일반적인 가족개념이 없다. 깡패들이나 술주정꾼 중에도 이런 사람이 많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태양인은 영웅적인 면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감성이 풍부하고 소박했던 사람도 있었고, 철권통치로 피를 불러왔던 인물들이 많았다. 이태백은 태양인에 속하는데 허풍선이면서 감성이 매우 발달했었고, 박정희 대통령도 매우 감성적이었다.

2) 태음인은 의젓하게 보여

태음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는 초한지에 등장하는 한나라를 건설한 유방, 촉나라를 세운 삼국지의 유비, 도성 주윤발, 형사 콜롬보, 돌부처 이창호, 정치인 김종필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하여 태음인의 성격이 어떤 사회성을 나타내는지 추정해 보기로 하겠다. 일반적으로 태음인은 비대한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는 골격이 크고 비대하지만 어떤 경우는 음흉하게, 어떤 경우는 듬직하게 보이며 때로는 뭔가 속에 들어있는 것처럼 의젓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드라마 등에서 기업의 회장이나 사장 또는 돈 많은 졸부형의 갑부들로 표현된다. 한결같이 몸집은 뚱뚱하고 얼굴에 기름기가 줄줄 흐르며 색을 밝히거나 뻔뻔스럽게 보이는데, 이런 형태의 사람은 모두 태음인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태음인들을 대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모든 체질에는 양면이 다 존재한다. 일례로 노태우 씨의 비자금이 발표되기 전까지의 얼굴 모습과 해왔던 말, 인상들을 편견 없이만 본다면 큰 골격에 듬직한 면이 엿보인다. 실제로 태음인들은 어릴 때부터 주위로부터 돋보이는 경우가 아주 많다. 좀처럼 속을 알 수 없어 감정의 변화가 외부로 잘 표출되지 않기 때문에 신망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굳건한 의지를 가지고 목표를 향해 밀고 나갈 때에는 마치 거대한 기관차가 천천히 무게 있게 전진하는 듯 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3) 소양인은 지혜 탁월

삼국지에서 장사로 묘사되는 초패왕 항우, 장비를 비롯하여, 정관의 치세를 열었던 당태종, 복요리를 좋아했던 소동파,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 관포지교에 나오는 관중 등이 소양인으로 추정되는 성격을 갖고 있다. 이들을 통하여 소양인의 성격과 사회상을 자세히 해부해 보기로 한다. 소양인은 어릴 때부터 판단력과 결단력이 강하고 끼가 많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한마디로 영특하고 재치 있으며 순발력이 좋지만 간혹 너무 지나칠 경우가 많아 실수를 불러올 때도 있다. 유비가 지금의 중국 사천성에 촉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서천을 공격해 들어갔다. 장비는 서천의 관문인 파군을 치기 위하여 파군 태수인 ‘엄안’이라는 장군과 대치하였으나 파군의 성은 난공불락의 요새라 공격이 잘 되질 않았다. 이 때 장비는 그 자신의 성격에 맞지 않게 절묘한 계략을 펼쳐 엄안을 굴복시켰는데, 소양인의 재치를 잘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

4) 소음인은 절제력이 많아

삼국지의 실제적 주인공인 제갈공명, 안씨 춘추의 안영, 효성으로 일관했다고 알려진 증자, 부드러운 이미지로 한국인의 어머니 상으로 표현되는 탤런트 김혜자, 구약성서의 요나, 부처님의 제자 아난, 시인 김소월 등이 소음인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통하여 소음인의 성향과 사회성을 살펴보기로 한다. 소음인은 비교적 융통성이 적고 내성적인 면과 소심함 때문에 손해를 보기도 하지만 한번 시작한 일에 대해서는 절제력을 발휘하여 잘 처리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을 맡기도 한다. 또한 많은 고민을 하므로 비교적 판단력과 분석력이 우수한 편이다. 그래서 중요한 업무나 부서의 참모 중에는 유난히 소음인이 많다. 참모로서 가장 이름을 날린 사람은 역시 제갈공명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만일 제갈공명이 태음인이었다면 역사는 상당부분 바뀌었을 것이다. 역사에 가정이 없긴 하지만 유비가 죽은 후 구구절절 충정이 깃들인 출사표를 세 번이나 남기면서 전쟁에 나선 점이 그러하며 간신의 모함인 줄 뻔히 알면서도 회군한 점, 반역의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도 하지 않은 점, 5:5 전쟁의 승부에서 평생 단 한 번도 모험을 택하지 않은 점 등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제갈공명은 역시 소음인이라고 밖에는 달리 추정할 방법이 없다.